
한강 하구에서 지난 5일 열 살 가량의 남자 아이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 시신은 북한에서 폭우에 떠내려 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김포시 하성면 포구 앞 한강변에서 A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상당히 부패했으며 상의는 입지 않은 상태였다. 고무줄이 있는 형태의 반바지를 입었는데 낡았고 라벨과 상표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아이가 북한에서 떠내려 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폭우로 인해 평양 도심이 침수되고 강물이 불어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 최근 비슷한 연령대 남자 어린이의 실종신고 접수 등 A군의 신원파악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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