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과천시 추사박물관이 다음 달 3일부터 7월 3일까지 ‘다시, 봄’ 추사 김정희의 일생과 실학자의 활동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29일 추사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동양화가 이동원 작가가 깊이 있는 고증을 바탕으로 옛 선현의 일상과 당대의 풍경 등을 그려낸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는 ‘추사의 일생’ ‘추사와 매화’ ‘실학자 풍경’ 등 3부로 나눠 열리며, 추사 선생의 일생과 실학자의 활동 등에 대해 현재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1부 ‘추사의 일생’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일생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된 중국 연행(燕行), 제주 유배 시절, 과천 과지초당에서의 일상 등을 깊이 있는 고증으로 그려 낸 작품 ‘석묵서루’ ‘과지초당’ 등이 선보인다.
제2부 ‘추사와 매화’에서는 매화를 좋아했던 추사 김정희와 그의 제자 조희룡의 작품을 주제로 한 그림 ‘태지홍매’ ‘참새’가, 제3부 ‘실학자 풍경’에서는 다산 정약용 등 추사 이전의 조선시대 실학자의 일상과 풍광 등을 주제로 한 ‘다산초당’ ‘연암산방’ 등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6월 11일 11시에는 이동원 작가의 안내로 전시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으며, 다음 달 4일부터 추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이동원 작가는 지난 2021년 실학박물관 기획전 ‘실학청연(實學淸緣)’에도 참여하는 등 옛 선인들의 전통 화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시각을 더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추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추사의 삶과 실학자에 대해 관람객이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동원 작가가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추사 김정희와 당대 실학자들의 일상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