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민주당과 합당’ 선거전에 돌입
‘노무현·문재인 정부’ 당시 ‘비전 제시’ 인정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신’ 이을 ‘적임자’
30년 이상 경기도서 살아온 ‘경기 토박이’
경기지사 3가지 ‘리더십 필요’···지지 호소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최근 ‘정치 1번지 여의도’와 경기도내에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유력한 경기도지사 후보란 설이 파다(播多)하다.
흙수저 출신으로 대한민국 경제사령탑인 경제부총리를 지낸 그는 지난 ‘3.9 대선’ 막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뒤, 뜻을 접었다.
현재 새로운물결 대표인 김 전 부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민주당과의 합당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기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그는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32세이던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어린 세 동생과 함께 서울 청계전 판잣집에서 근근이 생활하며,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김 전 부총리는 17세 때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서울신탁은행에 취직해 여섯 식구의 가장이 된 후 지금의 서경대학(당시 국제대학 야간 법학과)에서 공부했다. 그는 낮엔 은행원, 밤엔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지난 1982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노무현정부 때 ‘비전 2030’을 만들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30년의 비전’을 제시해 당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아낌없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초대 경제부총리를 그에게 맡긴 것은 ‘대한민국 30년의 비전’을 실천할 유일한 인물이란 판단에서였다는 것이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런 이유에서 김 전 경제부총리가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 그리고 현 ‘문재인 정부’를 이어 경기도를 이끌어갈 유일한 (도지사) 후보란 것이 정객들의 분석이다.
그는 무엇보다 30년 이상을 경기도에서 살아온 ‘경기 토박이’으로, 광주 단대동을 시작으로 성남, 의왕, 안양, 과천 등에서 거주하며, 경기도에서 자식을 키운 ‘경기도 학부형’이기도 하다.
이런 그를 두고 민주당과의 합당 선언 이전 일부 정당들은 ▲김동연 후보는 깨끗하다. ▲김동연 후보는 새롭다. ▲김동연 후보는 부드럽지만 강하다. ▲김동연 후보는 해결능력이 있다며 욕심을 냈던 인물이다.
김 전 부총리는 본지 기자와 만나 ▲경기도민의 삶을 바꾸고, ▲경기도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경제마인드 ▲행정능력 ▲정치 추진력이라며 경기도지사는 3가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발전을 책임질 ‘3박자 리더십’을 갖춘 준비된 인물, 그가 바로 경기도의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며 경기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