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무기준·무원칙 행정, 질병청 비판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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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여주시장 ‘무기준·무원칙 행정, 질병청 비판 1인 시위’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2.03.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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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낮은 신속항원검사 도입해 확진자 폭증 ‘규탄’
수차례 면담 요청에도 질병관리청은 ‘묵묵부답’ 주장
이항진 여주시장이 30일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질병관리청 앞에서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해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며 ‘무기준·무원칙 행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가졌다. (사진=이항진 여주시장 페이스북)
이항진 여주시장이 30일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질병관리청 앞에서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해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며 ‘무기준·무원칙 행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가졌다. (사진=이항진 여주시장 페이스북)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이항진 여주시장이 30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해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며 질병청의 무기준·무원칙 행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가졌다. 시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질병관리청 앞에서 이루어졌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그동안 지자체 보건소 감염병 병원체 확인 기관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날 시위는 지난 224일 현장 PCR검사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입장에 반박하는 긴급 기자회견에 이은 것으로 확진자 폭증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지자체의 감염병의 예방과 검사를 방해하는 질병청의 무책임을 규탄하는 시위다.

이항진 시장은 “(전국의 각 지자체 보건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지역보건법 제10조에 따라 실험실 검사 등을 통해 감염병 병원체를 확인할 수 있는 기관이라며 지난 2년 동안 감염병에 대비해 진단검사 역량을 키워 진단검사 가능 기관으로 육성하기는커녕 검사기관으로 신청이 가능한 조건을 갖춘 기관에 대해 행정적 지도나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긴 것도, 전국에 검사 전문기관을 32개소로 묶어 놓아 검체 이송에 상당한 소요 시간이 필요해 검사 결과 통보가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전문가들도 정확도가 낮다고 지적하는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고, 그 결과를 양성으로 인정한 질병관리청의 판단은 확진자의 폭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질병청은 낮은 정확도 문제로 위음성자 양산을 우려했던 신속항원검사를 지난 14일부터 전면 도입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로 확진 판정까지 인정해주면서도, 정확도가 높고 빠른 여주시 운영 현장 PCR검사인 나이팅게일센터의 검사 확인 기관 신청을 미루는 질병청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여주시는 질병관리청에 여러 차례 만남을 요구했으나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정확도가 현저히 낮은 신속항원검사 결과는 인정하면서, 식약처에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정식 일반 사용승인 허가를 얻은 현장 PCR검사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은 질병관리에 따른 의료 행정의 무기준·무원칙이라며 이로 인한 확진자 폭증에 대한 모든 책임은 질병청이 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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