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구성원에 ‘언행 주의보’ 발령···선거 본격화되면서 과열·혼탁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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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구성원에 ‘언행 주의보’ 발령···선거 본격화되면서 과열·혼탁 대비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2.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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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당 욕되지 않도록 명심해야
선거기간 구설 없도록 만전 기하라
권영세 “승리 위해 ‘수족 잘림’ 감수”
김기현 “JM, 도민 혈세로 아내 지원”
국민의힘은 ‘3.9 대선’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선거전이 과열·혼탁해지고 있다고 보고, 구성원들의 ‘언행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3.9 대선’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선거전이 과열·혼탁해지고 있다고 보고, 구성원들의 ‘언행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대선 20일을 앞두고 선거전이 과열되고, 혼탁해진다고 보고, 구성원 개개인의 ‘몸가짐과 언행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17일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대선이 본격화되면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구성원 모두의 실수가 당을 욕되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남은 선거운동 기간 구설수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JM)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는 결코 그 길을 따라가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첫 회의 때 말씀드렸듯 저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족을 잘라내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선거 기간 분발을 촉구했다.

실제로 선대본부는 사법개혁 공약이 담긴 보도참고자료에 '오또케'란 여성혐오 표현이 사용된 책임을 물어 공약 책임자인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해촉시켰다.

이와 함께 민주당 유세차 전복 사고에 "서서히 침몰"이라며 조롱한 정책본부 소속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권 본부장은 "네거티브 공세엔 즉각 대응하되, 유세 현장의 사고를 조롱, 또는 상대를 비하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며 "유세 현장의 사고는 우리 당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안전과 방역에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작년 8월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이재명 지사의 대선 공약을 만들도록 직원에게 지시했다는 글도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 최측근인 정진상·김현지는 경기도 공무원인데 직무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이들이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서 은밀하게 대선을 준비했고, 김혜경 씨는 경기도민 혈세로 이들을 뒷바라지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권 본부장도 "성남시장 시절, 점심 9끼와 저녁 9끼를 먹은 업추비 사용내역이 드러났고, 각 부서를 총동원해 사용한 흔적도 드러났다"며 "이제 이 사건은 부인 김혜경 씨의 일탈을 넘어서 이재명이 관여한 조직적 횡령 범죄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공격했다.

권 본부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르르 묻는 질문에 "국민의당이 최근 여러가지로 어려운 일들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 이야기나, 야권 통합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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