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차영환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극심한 자영업자들이 오는 21일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에 저항해 24시간 영업을 강행하겠다고 나섰다.
16일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조치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면서 "K-방역이 세계적으로 성공했다는데 자영업자를 볼모로 잡고 희생한 것은 한마디 말도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영업자에 대한 처우가 즉각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부의 방역지침에 저항하고 21일부터 24시간 영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방역지침을 준수해온 자영업자는 허탈감에 빠졌으며 자영업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정부의 무능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업시간 제한 조치 철폐, 매출액 10억 원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상 포함, 손실보상 소급 적용 및 100% 보상 실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단체 삭발식을 열고 청와대까지 행진한 뒤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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