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6.25 전쟁’ 관련 멸공론 공방···민주당 ‘북한 6.25 남침’ 교훈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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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6.25 전쟁’ 관련 멸공론 공방···민주당 ‘북한 6.25 남침’ 교훈 배워야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1.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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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멸공-통일’ 외치다 남침 당해
국힘 ‘남침유도설'과 다름 없다’ 비난
황규환, 야당 후보 공격키 위한 ‘궤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25 전쟁’과 관련한 ‘멸공론’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25 전쟁’과 관련한 ‘멸공론’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여야는 ‘6.25 전쟁’과 관련한 ‘멸공론’을 놓고 격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멸공 통일을 외치다 ‘6.25 남침’ 핑계거리만 제공했던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이같은 글을 올려 "전시작전권 회수와 군사위성 등 정찰자산의 뒷받침 없이 말하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은 허구"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엔 "선제타격 말곤 방법이 없다"고 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선제타격론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여 주가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 철수 등 큰 경제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시작전권 회수도 반대하면서 선제폭격론을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윤 후보에게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책 '1962'를 선물로 보내겠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한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북한은 절대 레드라인을 넘지 말아야 하며, 더는 미국이 북핵 문제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송 대표는 "적극적인 북핵 외교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켜 주시면 즉시 미국을 방문해 돌파구를 찾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송 대표의 발언은 북한이 주장하던 '남침유도설'과 다를 바 없다며 왜곡된 역사관을 가졌다고 반박했다.

황규환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 대표의 왜곡된 역사관과 국가관이 부끄럽다"며 "야당 후보 공격을 위한 온갖 궤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어떻게 ‘6.25 전쟁’의 원인을 우리가 제공했다는 식의 막말을 할 수 있느냐"고 직격했다.

황 대변인은 "매번 실언으로 국민들 가슴을 후벼 파는 집권여당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의 리스크가 됐다"며 "연이은 미사일 도발 속에서도 묵묵히 나라를 지키고 있는 모든 군과 나아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 호국영령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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