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패스 의무 도입된 16개 업종 해당
구매 영수증 온라인 제출 시 ‘신속 지원’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정부가 식당, 커피숍 등 방역패스 의무시설을 도입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방역물품비 10만원을 다음 달 25일까지 1, 2차로 나눠 지급한다.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열흘간 10부제로 영업장 소재지 시·군·구 누리집 통해 하면 된다.
중소벤처기업부 12일 오는 17일부터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방역물품지원금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역물품비 지원은 지난해 12월 6일 시작된 방역 패스 제도를 전면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큐알(QR)코드 확인용 단말기를 구매·설치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방역 패스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16개 업종이 대상이다.
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은 지난해 12월 3일 이후에 구입한 방역물품 구매 영수증을 영업장 소재지 시·군·구의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체가 다수일 경우 사업체별로 지원된다.
다만, 접수 초기 신청자가 몰려서 온라인 체제(시스템) 과부하가 걸릴 것을 고려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로 10부제를 실시한다.
신청 첫 날인 17일인 경우 사업자등록번호가 7로 끝나는 곳이 해당된다.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는 1차 지급시기로, 중기부 보유 데이터베이스(DB)로 방역 패스 의무 도입 시설 확인이 가능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또 다음 달 14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2차 지급 신청을 받는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신청 편의를 위해 온라인 접수 방식을 도입했고, 중기부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신청 서류를 최소화했다.
실제 방역 패스 의무 도입 시설을 운영 중이나 사업자등록증에 업종을 정확히 기재하지 못해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되지 않아 문자를 받지 못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별도의 신청 기간도 운영한다.
중기부 이준희 전통시장육성과장은 “작년 12월 발표한 방역물품 지원금은 소상공인들의 신청 편의를 높이고 서류 확인에 들어가는 행정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느라 시행이 다소 늦어졌다”며 “업체 기본 현황 및 구매 영수증만 온라인을 통해 제출하시면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으니, 방역물품지원금 받으시고 방역에 조금 더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