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지난해 15만 9007명 감소
| 중앙신문=남용우선임기자 | 지난해 인천광역시 인구가 5547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한 증가다.
인천시는 4일 인천 지역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청(국가통계포탈) 행정구역별 주민등록인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12월말 인천시의 주민등록인구는 294만8375명으로 2020년 12월말 294만2828명보다 5547명이 증가했다.
전국의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12월말 5182만9023명에서 2021년 12월말에는 5165만2704명으로 19만214명이나 줄었다. 17개 시·도중 경기도,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하고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한 반면에 인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950만9458명으로 지난해 1년간 15만9007명이나 감소했고, 부산 4만1566명, 대구 3만2934명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극심한 초저출산이 계속되면서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져 인구 감소가 전국적인 현상임에도 인천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등으로 2020년 일시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신도시 개발과 함께 원도심의 활발한 재개발·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지난 10년간 인구를 비교해 봐도 인천은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큰 폭의 인구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2011년 2801만2784명에서 10년간 5.25%인 14만7101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74만221명, 부산 20만583명, 대구 12만1859명 등 대부분의 특·광역시는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등 대형 공공택지 개발이 예정돼 있고, 재개발·재건축 등 89건의 도시정비사업과 58건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지역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