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쌀 과잉 공급 따른 가격 하락 차단···내달 중 쌀 20만 톤 우선 매입키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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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쌀 과잉 공급 따른 가격 하락 차단···내달 중 쌀 20만 톤 우선 매입키로 결정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12.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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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톤은 시장 상황 따라 추가 수매 방침
농식품부, 내달 중에 매입 세부계획 공고
올해 쌀 생산 338만톤 27만톤 초과 생산
박완주 “쌀값 회복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
김현수 “시장격리 확정 시, 안정되게 관리”
당정은 과잉 공급에 따른 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내달 중 쌀 20만 톤을 시장격리하고, 나머지 7만톤에 대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매키로 했다. (사진=뉴스1)
당정은 과잉 공급에 따른 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내달 중 쌀 20만 톤을 시장격리하고, 나머지 7만톤에 대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매키로 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당정은 28일 쌀 과잉 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을 차단키 위해 내달 중 쌀 20만 톤을 우선 매입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를 열고 내달 중 20만 톤을 시장격리하고, 나머지 7만톤에 대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매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직후 기자와 만나 "당은 정부에 쌀 시장격리를 요청하는 한편 최대한 빨리 시장격리를 실시토록 했다"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이해관계자 협의 등 절차를 거쳐 내달 중 20만 톤 매입에 대한 세부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정의 쌀 수급상황 점검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총 338만 톤으로 수요 대비 약 27만 톤이 초과 생산됐다.

박 의장은 "당초 정부가 1차 시장격리 양을 17만톤으로 제안해왔으나, 당은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20만톤으로 확대하자고 요구해 당정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쌀 시장격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문재인 정부가 어렵게 이뤄놓은 쌀값 회복 성과가 훼손되지 않도록 당정이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대선 후보도 여러 차례 요청을 해왔다"며 "그런 부분이 일면 수용됐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농가에서 요구한 30만 톤 격리에 대해선 "현장의 목소리인 30만 톤은 약간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분명히 해주면 좋겠다"며 "쌀값을 21~22만 원으로 올리자는 정책이 아니라, 더 떨어지지 않고 적정 가격인 20만 원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정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수확기 산지 쌀값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최근 하락 폭이 확대돼 지금 시점에서 시장안정 조치가 필요하다"며 "당정이 시장격리를 확정하면 정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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