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차영환 기자 | 10대 자녀가 코로나19 백신(화이자) 접종 후 다리마비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1 아이 화이자백신 접종후 다리마비! 3차접종 딜레마’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22일 올라왔다.
고1 자녀를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이가 11월 2차 접종을 마친 후 38도가 넘는 고열, 매스꺼움,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접종 6일 후 갑자기 다리마비가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 입원해 원인을 찾기 위해 근전도 검사 등 모든 검사를 시행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 이상 반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가 견뎌야 할 고통을 지켜보는 일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건강했던 아이가 백신 맞자마자 하루아침에 다리 마비가 온 것이 우연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상이 생기면 정부가 책임진다고 했음에도 질병관리본부는 통화조차 되지 않았다. 보건소는 신경계 사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병원 가보라는 말 외에는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정부의 방역대응을 꼬집었다.
청원인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으려면 맞아야 한다고 해서 맞은 백신이었다. 17살 아이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면 하는 후회만 남아 원통하고 속상하고 후회의 눈물만 흐른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앞서 내년 2월1일부터 만 12~17세 청소년이 많이 방문하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