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하남시 덕풍천서로 덕풍6교~당정지하도 구간 가로수들이 주민들이 한땀한땀 손수 뜨개질한 소중한 털옷을 입었다. 하남시는 최근 이 지역 가로수 45여 그루에 주민들의 도움으로 형형색색 겨울옷을 입혔다.
하남시 평생교육과에서 주도한 이번 '털옷 입히기'에는 손뜨개 강사 유진 씨를 비롯해 주민 24명이 뜨개질에 힘을 보탰다.
이는 겨울철 가로수의 동사를 방지하고 병해충을 예방하면서 심미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최용호 평생교육과장은 "하남시 ESG개념을 적용해 시민과 함께 실천형 프로젝트 '주라주라 힘을 주라 웃자 웃자 챌린지'로 기획됐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시각적인 따뜻한 감성을 선사하고, 도심 자연생태 보전과 함께 겨울철 냉해와 병충해를 막는 등 수목보호가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 봉사자는 "참여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뜨개옷을 직접 만들고, 완성된 옷을 나무에 입히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비대면 시대에 가로수길을 걸으며 주민들이 소통하고 행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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