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도심통과 ‘한전 전력구 공사 안 돼’...市 ‘즉각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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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도심통과 ‘한전 전력구 공사 안 돼’...市 ‘즉각 중단’ 촉구
  • 천성환 기자  visee99@naver.com
  • 승인 2021.11.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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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장, 주민의견 배제된 전력구 공사 재검토해야
시흥시는 1조 7410억 원 규모의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사진은 시흥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시흥시가 배곧동 심장부의 관통이 예상되는 시흥-인천 연결 전력구 공사에 대해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은 시흥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천성환 기자 | 시흥시가 배곧동 심장부의 관통이 예상되는 시흥-인천 연결 전력구 공사에 대해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전력 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설계 중인 시흥-인천 지역 전력구 공사 노선이 배곧동 심장부를 통과하도록 계획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 시흥시와는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의 공사기간은 약 57개월 후인 20266월까지로, 시흥-인천 지역 전력구 공사의 사업 구간은 총 7.367이며, 이 중 약 5가 시흥지역에 해당된다.

임 시장은 이 공사가 진행될 경우, 초고압 전기가 인구 밀집 지역인 배곧동 지하를 관통하게 된다“(이렇게 되면) 배곧 주민의 생존권과 환경권, 주거권이 크게 침해될 것이 너무도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은 시민 안전은 뒤로 한 채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지금도 장현지구 등 시흥시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거대 송전탑이 오랜 시간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지금도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오롯이 감당하고 있다국책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이뤄지는 한전의 사업 추진에 대해 더는 시흥 시민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병택 시장은 한전의 막무가내식 전력구 공사 강행을 강력히 규탄한다주민의견이 배제된 한전의 전력구 공사는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 또 시흥시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고, 시흥시와의 총괄 논의부터 선행해야 한다. 한전은 시흥시민에게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사업 전반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설명회를 통한 주민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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