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신병원 관련 방역조치 엉망진창” 병원장의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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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정신병원 관련 방역조치 엉망진창” 병원장의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
  • 차영환 기자  cccdh7689@naver.com
  • 승인 2021.11.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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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의 한 정신병원 원장이 “정신병원에 대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엉망진창”이라는 주장을 담은 국민청원을 냈다. 12일 오후 6시 현재 930명이 청원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경기지역의 한 정신병원 원장이 “정신병원에 대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엉망진창”이라는 주장을 담은 국민청원을 냈다. 12일 오후 6시 현재 930명이 청원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경기지역의 한 정신병원 원장이 정신병원에 대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엉망진창이라는 주장을 담은 국민청원을 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난 11엉망진창인 정신병원에 대한 코로나 방역 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12일 현재 900명 이상이 청원에 동참했다.

그는 정신과 거점병원인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무반응과 비협조, 질병관리청은 감독 회피하고 있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청원인은 자신이 구리시의 한 정신병원 원장이고 해당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일 환자 A씨가 발열증상을 일으켜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외진을 보냈는데 A씨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다시 정신병원으로 복귀했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었던 병원장은 2일 모든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단행했다. 같은 날 오후 5시께 서울 강동구보건소로부터 전날 대학병원에서 검사받았던 A씨가 확진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음 날인 3일 하루 전 진행했던 선제검사 결과가 통보됐는데 이 병원 2층의 환자 19, 종사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돌파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청원인은 방역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대학병원에서 소견서도 없이 발열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도 확인하지 않은 채 돌려보냈다. 그리고 강동구보건소는 11시간이 지난 뒤에 우리병원에 통보했다. 정상적인 절차라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수본과의 회의 자리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중수본은 관심이 없다. 우리처럼 작은 의료기관에는 조그만 실수에도 모질게 굴면서 대학병원 또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관대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2층에는 4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는데 서둘러 선제검사한 결과 절반은 감염을 막았다. 환자를 후송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보건당국은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이 조치가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건강조차 위협하므로, 확진자의 조속한 이송을 끊임없이 부탁했으나 보건당국은 다른 병실을 만들어서 확진자와 접촉자를 분리하라고 요구했다. 병실을 한 순간에 만들 수는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 "그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까. 아니면 뭔가 조치를 한 것처럼 보이게 구색을 맞추라는 뜻이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확진된 입원환자들은 고령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 우리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오죽하면 정신과 환자는 첫번째 증상이 사망이라는 말도 있다. 난해 청도 대남병원에서 환자가 줄줄이 죽어 나가는 것도, 코호트 격리라는 이름으로 환자를 방치하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이 병상부족을 이유로 이송 거부했다고도 주장했다.

청원인은 위중한 환자만이라도 이송해달라고 수차례 애원했지만 중수본의 대답은 최근 다른 정신병원에서도 코호트 격리 중에 2명이 숨졌다면서 동문서답했다고 질타했다.

이 병원은 지난 2일 환자 1, 3일 환자와 종사자 등 22명이 확진된 후 12일까지 누적 38명이 감염된 상태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 관계자는 중수본의 방역지침과 지시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다만 중수본에서 확보한 감염병전담 정신병원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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