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민속촌 잠깐 공연에 400여명 몰려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달고나’의 인기가 그야말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
9일 오후 1시 한글날을 맞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마련한 ‘달고나쇼’에 가족 단위의 어른·어린이, 친구, 연인 등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실감했다.
이 작은 공연을 보러 약 400여명이 넘는 관객이 순식간에 모여들었다.
달고나의 인기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약 80여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큰 인기다.
달고나는 지금의 50대들이 어린 시절 하던 ‘뽑기’ 중 하나로, 용기에 넣은 설탕에 열을 가열하고,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부풀어 오른다. 베이킹소다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거품이 일도록 만드는데, 거품이 오른 베이킹소다가 섞인 설탕을 평평한 바닥에 쏟고 별, 우산 등 각각의 모양 틀로 살짝 눌러 만든다. 눌린 모양대로 잘 다듬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달고나 주재료인 설탕 판매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달고나 키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달고나쑈 공연장에서 만난 김모(56)씨는 “오늘 손주들이 오자고 해서 따라 나왔다”며 “옛날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70년대 우리나라 포장마차에선 눌린 모양대로 별, 우산 등 모양을 잘 다듬으면 상품으로 달고나 뽑기를 더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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