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중고차 전문가인 유명 유튜버가 지난 27일 새벽 인천 영종도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경찰이 조사에 착수, 사고 발생한 경위가 드러났다. (본보 9월28일자 단독보도 참조)
다만 경찰은 유튜버 A씨와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한 혐의로 여성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1일 인천 중부경찰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후 10시께 영종도 왕산마리나 주차장에서 여성 지인 B씨와 술을 마셨다.
이후 B씨가 차를 운전하려고 했고 A씨가 이를 제지하면서 차량 문을 잡았다. 그러나 A씨는 그대로 차를 몰았고 A씨는 차에 매달렸다가 바닥으로 튕겨져 나갔다.
경찰은 당시 인근에 있던 목격자로부터 이 같은 정황에 대해 진술 받았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위중한 상태다.
A씨는 이 여성의 음주운전을 말리려 하는 동시에 자신을 두고 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A씨가 다쳤음에도 방치하고 현장을 이탈했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만취해서 기억 안 난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는 그 동안 중고차 관련 허위매물 피해자를 돕는 콘텐츠를 제작해왔기에 ‘보복범죄’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그와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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