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출산율 꼴찌지" 예비신혼부부들 방역지침 비판 '근조화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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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출산율 꼴찌지" 예비신혼부부들 방역지침 비판 '근조화환 시위'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1.09.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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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전국신혼부부연합회(연합회) 주최로 열린 화환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발하는 근조화환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30개의 근조화환을 설치했다. 축하화환 10개와 검은 리본을 단 근조화환 20개로 구성된 시위였다. (사진=뉴스1)

예비 신혼부부들이 "제발 결홈 좀 하자"면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비판하는 '근조화환' 시위를 벌였다.

10일 전국신혼부부연합회(6000쌍 가입)는 전날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30개의 근조화환을 설치했다. 축하화환 10개와 검은 리본을 단 근조화환 20개로 구성된 시위였다.

화환에는 '못참겠다' '결혼 좀 하자', '식사 없는 99명, 비용 지불은 300명', '결혼 막는 대한민국 덕분에 출산율은 2년 연속 세계 꼴찌' 등의 문구가 적혔다.

예비신혼부부들은 "정부의 방역지침이 탁상행정이고 대책 없는 결혼식 방역수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에서 결혼식의 경우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최대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식사 제공시 참석 인원은 49명으로 제한했다.

참석 인원에는 백신 인센티브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 같은 예식장 인원 제한 규정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소재 예식장들은 최소 보증인원을 250~300명대로 정하고 있으며, 결혼식장에 49명만 오더라도 최소 보증인원에 따른 식대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99명을 초대하더라도 식대는 환불해주지 않는다. 대신 답례품으로 대체하는데 결혼을 미룰 경우 수백만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대개 1년 전쯤에 예식장을 예약해두기 때문에 예비신혼부부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으로 예식장을 예약해둔 터다.

정부는 K방역의 성과를 홍보하면서 곧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예비신혼부부들은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방역지침 때문에 나날이 스트레스다"면서 "신혼여행도 해외로 못 나가는데 결혼식조차 통제돼 결혼생활 출발부터 기분이 상한다. 이러니 출산률이 더 곤두박질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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