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남양주시, 취약계층 청소년 학습복지 지원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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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남양주시, 취약계층 청소년 학습복지 지원 ‘발 벗고 나서’
  • 차영환 기자  cccdh7689@naver.com
  • 승인 2021.08.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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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억 원 투입 2852대 스마트기기 제공
"인터넷 통신비와 양질의 교육 콘텐츠도 지원"
학교장·아동센터장·학부모 의견 수렴 조례 제정

올해 80억 원 예산 확보…중고생 전 학년 확대
1차 2070명 지원… 20일까지 2차 신청 접수
저소득층 아이들 ‘온라인 학습 공부방’ 조성

| 중앙신문=차영환 기자 | 남양주시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취약계층 청소년 학습복지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조광한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모두가 지친 요즘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시가 나서서 취약계층을 좀 더 세심히 챙겨야 한다. -관이 서로 협력해 이들을 지원하고 배려하는 사업을 지속하면 지역사회는 거센 파도도 힘차게 헤쳐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아이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뚝심 있게 이어 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조 시장의 철학은 청소년 복지 정책으로 구현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으로 학생들의 일상화된 비대면 학습 환경에 대응한 복지정책이다.

스마트 온라인 공부방 지원 대상자 만나 격려하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청)
스마트 온라인 공부방 지원 대상자 만나 격려하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청)

# 스마트 기기 지원 사업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교육 환경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변화의 시대를 맞이했다. 비대면 온라인 학습 환경이 일상화 되면서 가정환경 등 여건에 따른 학습격차 발생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자칫 우리 사회의 미래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남양주시는 지난해부터 취약계층 학생들의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지원책을 고민한 바, 이들에게 디지털 격차가 발생치 않도록 학습용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결정했다.

지난해 사업비는 19억원으로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에 적합한 노트북, 태블릿 총 2852대의 스마트기기를 제공하면서 인터넷 통신비와 양질의 교육 콘텐츠도 지원했다.

기기 지원과 더불어 자기주도 학습 능력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편 것이다.

시는 초중고 학교장 및 지역 아동센터장 간담회, 학부모 설문조사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관련 조례를 제정, 지원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지원 체계도 정비했다. 단발적인 지원에 그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마련된 것이다.

올해는 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차로 선정된 2070명을 지원하고, 2차는 오는 20일까지 신청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차 신청부터는 지난 6월 개정된 조례를 통해 지원 대상을 중고생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

신청대상은 남양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18세 미만의 학생들로, 기초수급자 및 한부모 가정의 초등학생과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건강보험료 납부 가정의 자녀 중고생이다. 신청은 거주지 읍··동사무소 또는 남양주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1904가구 239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사업 만족도와 기기 활용도에 대해 설문 참여자의 99.9%가 도움이 되었다고 답할 정도로 성과가 좋다.

남양주시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남양주시복지재단과 손잡고 저소득층 아이들의 온라인 학습 공부방 조성에도 발 벗고 나섰다.

교육 플래너와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 (사진제공=남양주시청)
교육 플래너와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 (사진제공=남양주시청)

# 공부방 제공과 학습능력 높여주기

지난해 12월부터 남양주시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남양주시복지재단과 손을 잡고 저소득층 아이들의 온라인 학습 공부방 조성에 나섰다.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아이들 33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30, 복지재단이 200명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남양주시복지재단의 예산과 시민·사회단체의 후원금을 통해 확보했다. 현재까지 300여 명의 아이들에게 책상과 책꽂이, 의자, LED 스탠드 등을 지원했다.

시는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 80명에게 일대일 매칭 학습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학습지원 사업은 ‘2021 경기도 일자리 정책마켓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주 1~2회 수준별 학습지도와 교육관련 정보제공, 학업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동시에 시에서 지원한 학습용 스마트 기기 활용 등에 대한 점검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교육계 종사 경험이 있거나 교육 관련 학과 졸업자 20명이 교육 플래너로 채용됐다.

현재 심각한 고용절벽 앞에 서 있는 교육 분야 프리랜서들은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은 것이다. 6개월 학습과정을 이수한 아이들에게는 희망케어센터 후원으로 학습 격려금도 지원된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온라인 학습 공부방 조성에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양질의 교육 플래너를 양성해 학습지도와 교육관련 정보제공, 학업 컨설팅 등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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