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후쿠시마 발언에...이재명 ‘잘못 배우면 나라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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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후쿠시마 발언에...이재명 ‘잘못 배우면 나라가 위험’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1.08.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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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책을 안 읽은 사람보다 한 권만 읽은 사람이 더 위험하다”며 “윤석열 후보의 후쿠시마 발언이 딱 그렇다”고 질타했다.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책을 안 읽은 사람보다 한 권만 읽은 사람이 더 위험하다윤석열 후보의 최근 행보가 딱 그렇다고 질타했다.

이 지사는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윤석열 후보가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지 않았다고 했다윤석열 후보님, 대통령 후보가 잘못 배우면 나라가 위험해진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120시간 노동발언에 이어 밀턴 프리드먼 책 한 권으로 가난한 사람에게 부정식품을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원자력 안전에도 무지를 드러냈다며 일갈했다.

이어 대통령은 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이런 엉터리 인식과 준비 상태로 어떻게 대통령직을 감당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공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언제 제대로 된 정책경쟁을 할 수 있을까 기다려왔지만 현재로서는 요원한 일인 듯하다고 비꼬았다.

국민께 유용한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배움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한다. 만학도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이번 망언을 보니 아무래도 일본 극우 인사가 과외 선생님이었나 봅니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개인적 배움이야 좀 잘못돼도 상관없지만 대통령 후보가 잘못 배우면 본인은 물론 나라가 위험해진다. 지금이라도 국민과 민생만을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으로 바꾸기를 권한다“2011년 당시 전 세계인들이 TV 생중계로 직접 확인한 것을 혼자만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니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애초 사고 발생 직후 국제원자력사건 5등급이었던 후쿠시마 원전은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면서 레벨 7등급으로 격상됐다. 이는 IAEA가 규정한 최고 등급이라며 방사능 유출에 대해서 IAEA는 물론 전 세계가 불안해했는데 다른 나라들이 유출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난리를 쳤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 공식입장과도 상충되는 것이다.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이후, 국민의힘도 해양방출 결정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저도 경기도 31개 시·군과 함께 일본 정부에 해양방출 결정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인정한 문제에 윤 후보가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까닭을 모르겠다.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윤후보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 달라. 국민의힘 공식 입장과 다른 것이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이번 망언에서 일본극우세력 수석대변인의 모습을 본다. 이쯤 하면 됐고, 더 지켜보기 어렵다. 제대로 공부하셔서 제대로 된 정책과 입장을 준비하고 국민 앞에 나서기 바란다그 정도는 하셔야 제대로 된 정책논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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