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이재명 지사가 1일 대선 출마 선언 후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 동남권 균형발전의 토대가 만들어지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지역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공동체의 사활이 걸린 의제임을 유념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우여곡절 참 많았다. 직접 와서 볼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님의 지시로 신공항 과제가 시작된 이래 15년 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어쩌면 가치와 이해관계의 충돌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불가피한 일이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문제제기의 타당성도 존중하고, 우려가 최소화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정치의 역할일 것”이라고 적었다.
또 “국토 균형발전은 민주정부의 핵심과제로, 그동안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각고의 노력이 축적되어 온 과제이다. 수도권이 포화상태에 이를수록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가 공멸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지방정부인 경기도에서 균형발전에 앞장서 온 이유입니다. 경기 남부와 북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과감한 예산을 편성하고, 북부로의 공공기관 이전도 3차에 걸쳐 진행 중”이라면서 “자주 큰 저항에 맞닥뜨리지만 국가 미래에 관한 핵심 과제인 만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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