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는 잔대재배도 관심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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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는 잔대재배도 관심을 가져 보자
  • 김완수 교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1.07.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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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어릴 적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서 잔대를 캐어 먹던 추억을 간직한 분들도 꽤 많다.

필자도 초등학교시절 학교가 끝나면 뒤 동산을 지나오며 잔대를 캐먹던 추억이 아련하다. 물론 당시는 배 고품을 잊기 위해서도 잔대를 캐 먹는 것이 하교 길의 일상이 되었다.

최근에는 국내외적으로 건강 및 웰빙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약용작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 사삼(沙參)이라고도 불리는 잔대는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삼 중 하나로 꼽히는 중요한 약용작물이다.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 식물이지만 봄에는 연한 잎을 나물로 섭취하기도 하며, 생으로 섭취하여도 아리지 않고 단맛이 돌아 과거에는 구황식물로 쓰이기도 했다.

잔대(Adenophora tiphylla var. japonica HARA)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자생하며, 특히 햇볕이 잘 드는 고산지역의 습지에서 잘 자란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잔대는 감기는 물론 가래가 끓고 심한 기침이 나오며 숨이 차는 증상에 좋다고 한다. 또 목안이 아프고 목이 쉬는 등의 호흡기 질환에도 사용한다. 잔대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항염 작용과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기침 · 가래 · 기관지염 · 천식 · 편도선염 등 호흡기에 생긴 염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식물성 다당체인 이눌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 분비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 시켜 당뇨에 좋으며, 생리불순·자궁출혈·자궁염 등 여성 질환 개선, 출산 후 부기 제거와 산후풍 개선에도 좋다.

이러한 효과와 웰빙 문화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농가에서 재배를 시도하고 있으나 씨를 뿌린 후 육묘 기술이 까다로워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도 많다.

잔대 종자는 명발아성 종자이기 때문에 흙을 덮게 되면 발아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파종이 완료된 후에는 종자 위에 흙을 덮지 말고 피복물을 덮어 주어야 한다.

일반적인 피복재료 종류는 볏짚, 차광망, 부직포 등 다양하지만 잔대 육묘에 가장 적합한 피복물은 삼색부직포다. 삼색부직포는 보통 토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공사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자재로 알려져 있다.

구조는 얇은 폴리에틸렌 망에 솜 재질의 부직포가 얇게 부착되어 있어 통기성이 좋으며 보온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부직포가 수분을 유지하고 광 투과율이 높아 명발아성 종자인 잔대의 초기 발아에 적합한 자재로 판단 된다.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파종하면 무난히 재배가 가능 할 것이다.

생산한 잔대 새싹은 맛이 달고, 씹히는 맛이 부드러워 무침·장아찌·구이·튀김·부침 등으로 조리하여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뿌리를 수확하기 전까지 새싹으로 이용 할 수 있으며, 수확 후에는 굵은 뿌리는 약용 또는 식용으로 판매하고 나머지 뿌리는 본밭에 옮겨 심어 재배하면 효과적이니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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