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평택·안성, 40년 대립 ‘평택호 물 갈등’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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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평택·안성, 40년 대립 ‘평택호 물 갈등’ 풀었다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1.06.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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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재로 수질개선 등 방안 도출
6개 기관 평택호 유역 상생협약 가져
30일 오전 경기연구원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에서 이용철 행정1부지사, 조희승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 이승재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백군기 용인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등이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30일 오전 경기연구원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에서 이용철 행정1부지사, 조희승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 이승재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백군기 용인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등이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40년을 거듭해 오던 용인·평택·안성 등 ‘평택호 물 갈등’이 해결됐다.

경기도는 평택호 수질보전과 상수원 규제 완화를 두고 40년 넘게 대립했던 용인·안성시와 평택시가 경기도 중재로 평택호 수질개선과 상수원 규제 합리화 노력을 함께한다는 추진방안에 합의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고 30일 밝혔다.

평택호 물 갈등1973년 아산만 방조제 건설로 평택호가 조성되고, 1979년 평택시 송탄취수장과 유천취수장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용인시, 평택시, 안성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 백군기 용인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이승재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이런 노력 끝에 나온 것으로 평택호 수질을 2030년까지 총유기탄소(TOC) 기준 3등급 달성을 위한 수질개선 사업과 함께 상수원 규제 합리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용인·평택·안성 3개 시는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 신·증설, 비점오염 저감시설 확충 등 수질개선 사업과 추가로 생태습지, 축산분뇨 공공처리 등 상생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수질개선 사업 이행 단계에 따라 지방상수원 실태조사, 수도권정비계획 변경 용역과 환경부 승인 요청 등 규제 합리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수질개선 사업과 규제 합리화 이행상황 점검, ·재정적 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맡고 환경부는 평택호 상류 유역의 수질·수생태계 보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평택호 관리권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평택호 비점오염 저감·준설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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