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문화재청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금촌 돌기와집’ 보존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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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문화재청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금촌 돌기와집’ 보존 MOU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6.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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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문화재청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촌 돌기와집(사진)’을 보존키 위해 해체한 후 부재를 이관해 보관키로 했다.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시는 문화재청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촌 돌기와집(사진)’을 보존키 위해 해체한 후 부재를 이관해 보관키로 했다. (사진제공=파주시청)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는 22일 문화재청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과 금촌 돌기와집을 보존키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금촌 돌기와집은 파주시 중앙도서관의 금촌 재개발지역 기록화사업을 통해 알려졌으며, 이번 협약으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돌기와집을 해체 이관해 건축 부재를 보관키로 했다.

사라질 뻔한 금촌 돌기와집의 중요 건축 부재를 보존함으로써 향후 이전 복원에 활용키 위함이다.

1944년 건립된 금촌 돌기와집은 개성에서 직접 가져온 돌기와를 사용한 개성식 한옥으로, 금촌 돌기와집 해체 이관은 기초자치단체인 파주시와 문화재청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협력해 지역의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지킨 최초 사례다.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소재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전통건축 부재와 재료의 체계적 수집보존 및 조사연구와 수리기술 진흥을 위해 20172월 설립된 문화재청 산하기관이다.

금촌 돌기와집보존을 위해 시와 재단은 지난 4월부터 이 일에 매달렸으며, 당초 4월 말 해체될 예정이었던 금촌 돌기와집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던 중앙도서관 기록관리팀은 복원도면과 ‘3D 스캔 데이터를 작성했다.

또 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는 3월부터 직접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금촌 재개발지역 골목길 투어를 시작해 더 많은 문화재 관련 전문가와 시민이 돌기와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금촌 돌기와집을 보게 됐고 금촌 돌기와집의 희소성과 공간 구성 등에서 문화유산적 가치가 있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지면서 금촌 돌기와집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최종환 시장은 금촌 돌기와집의 보존은 지역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파주시의 노력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의 결단이 이뤄낸 쾌거라며 보존가치가 높은 비지정 문화유산을 지자체와 재단이 함께 지켜내 향후 교육과 체험,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중요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임병천 사무총장(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금촌 돌기와집의 해체 및 이관은 오는 7월 시작해 약 두 달간 진행된다새로운 부지에 돌기와집을 이전 복원키 전까지 문화재청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 중앙도서관의 금촌 재개발지역 기록화사업은 오는 9월 중앙도서관 재개관 시기에 맞춰 전시와 사진기록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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