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소영 기자 |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일대의 바닷가와 맞닿아 있는 구봉도(九峰島)는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안산 해솔길 1코스에 해당되는 구봉도는 행정구역상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산 25번지이다.
서북쪽으로 길쭉하게 생긴 구봉도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곳이 나타나는데, 만조 때에는 뱃길이 되기도 하고, 간조 때에는 물이 빠져 사람이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주말에는 이곳까지 산낙지와 소라, 간단한 활어회 등을 판매하는 차량이 들어와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도 있다. 지금은 개미허리 아치교가 설치돼 더욱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구봉도에서 자생한 80~90년 된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구봉이 약수터,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 물맛 좋은 구봉이 약수터, 구봉도와 구봉도를 연결하고 있는 개미허리 아치교, 등대 등과 바닷가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해안풍경을 즐길 수 있다.
주변 먹거리로는 칼국수, 조개구이, 왕새우, 전어 등의 각종 싱싱한 수산물들을 맛볼 수 있다. 갯벌 체험도 가능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영업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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