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곽상욱 오산시장이 제61회 '농민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평소 시를 많이 좋아해, 틈틈이 썼던 시들 중 5편을 한국농민문학회에 출품했는데 너무나 영광스럽게도 제61회 농민문학 신인상을 받았다”며 수상 소식을 전했다.
곽 시장은 “어린 시절, 외가댁 뒷동산에 있는 대나무 숲에서 새를 잡겠다고 헤매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아버지가 일찍 하늘에 계셔서 외가 식구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어릴 적 방학만 되면 외가댁에 가서 지내곤 했었다”고 어린 시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를 키워준 대나무 숲만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엄마품에 안기는 것 같다”며 출품했던 5편의 시 중 외가댁 대나무 숲 이야기를 소개했다.
<대나무 숲 속의 빛>
대나무 숲 속에서 꼿꼿이 자란 너는
늘 주위를 감동케 하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그 빛은 더더욱 멀리멀리 번져가서
어둡다는 곳에서는 밝은 빛으로
세상에는 꼭 이롭게 하는 빛으로
사람들을 품고 보듬어주는 따뜻한 빛이 되었다.
지치고 소외된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은
든든한 세상의 강한 빛으로 오래오래 퍼져가서
파안대소 웃음과 희망으로
백두에서 한라에 이르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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