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짙은 안개 원인” 추정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해안가에서 실종된 남성 2명이 15일 오전 11시 45분쯤 인근 갯벌에서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의 시신은 15일 오전 11시 45분쯤 화성시 제부도 남쪽 약 1.3킬로미터 갯벌에서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시신을 수습해 화성시 전곡항으로 이송했으며, 오후 1시 40분쯤 실종자 가족을 통해 실종자와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현장에 수사과 수사관을 보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5일 시신으로 발견된 A씨(남, 53세, 시흥 거주)와 B씨(남, 47세, 평택 거주)는 3월 14일 오전 11시 20분쯤 제부도에서 개불을 잡기 위해 함께 갯벌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평택해양경찰서는 14일 오후 3시 30분쯤 해루질을 하러 갯벌로 들어간 남성 2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상과 해안가에서 수색을 진행했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 및 구조정 6척, 민간해양구조선 1척을 동원해 해상을 수색했다.
또한, 평택해양경찰서 해안순찰팀(11명), 화성서부경찰서(10명), 화성소방서(소방관 10명, 의용소방대 11명), 육군 51사단(15명), 해양구조협회(15명), 화성시 자율방재단(4명) 등이 제부도 해안가와 갯벌에서 수색을 실시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해루질을 하기 위해 짙은 안개가 낀 갯벌로 들어갔다가 밀려들어오는 바닷물에 의해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며 “목격자, 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