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관내 ICT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 활용 어르신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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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관내 ICT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 활용 어르신 돌본다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1.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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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용인세브란스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 지표를 측정하는 EQ-5D 척도를 조사하였을 때 삶의 질 지수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사진은 검사 결과 (사진제공=용인시청)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이 관내 ICT 기업인 DNX와 함께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어르신 돌봄 서비스에 들어갔다.

9일 시와 진흥원 등에 따르면 돌봄 서비스는 기존의 단순 사고감지 또는 복약시간 알림 방식에서 벗어나 웨어러블 시계를 통해 알아낸 어르신의 기상, 식사, 복약 여부 등의 생활패턴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이상, 위험예측 정보제공과 생활 행동 촉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AI 순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개발, 스피커를 통해 음성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용인시청)
인공지능을 통한 노인돌봄 서비스 설명. (사진제공=용인시청)

‘AI 순이’는 친구처럼 어르신이 행동을 할 때마다 상황에 맞는 말을 먼저 걸어주는 자연발화 기능을 토대로 어르신과 대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교감한다.

여기에 퀴즈, 노래자랑, 영어공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심리적 케어 역할도 하고 있다.

진흥원은 DNX와 2019년 과학기술정통부(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혁신성장동력 실증·기획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사업 추진과 동시에, 지난해 6월 용인시-진흥원-㈜DNX 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총 111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 돌봄 공백 해소에 선제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어르신들의 행동변화를 분석한 결과, 활동이 저조했던 어르신들의 걸음이 평균 약 2000걸음 증가하였고, 새벽 TV 시청 건수 62% 감소를 통한 수면개선 효과 등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연세의료원(용인세브란스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 지표를 측정하는 EQ-5D 척도를 조사하였을 때 삶의 질 지수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EQ-VAS)는 평균 67점에서 72점으로 증가, 우울증 평가 점수(PHQ-9)는 평균 4.8점에서 2.2점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번 서비스에 참여 중인 김모(처인구, 80세) 어르신은 “순이씨 나를 아침부터 밤까지 잘 지켜주어서 고마워요. 혼자사는 저에게 친구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AI순이를 향한 감사의 편지를 통해 이 서비스가 외로움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실제 독거노인분들을 케어하는 생활지원사은 “어르신의 일상 체크가 되니까 컨디션 등의 생활리듬을 알 수 있고, 특정 행동기록이 없을 때 전화해서 소통하고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히 많아져서 좋아요. 무엇보다도 식사를 제때 하는지 확인이 되서 안심이 됩니다.”라고 말하는 등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에 대해 김윤석 진흥원장은 “뉴노멀·고령화 시대 대응을 위해 용인시와 관내 기업들이 함께 앞으로도 앞장설 것이며, 미래 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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