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종환 파주시장 “감염 전파 고리 끊기 위해 끝까지 다함께 노력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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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종환 파주시장 “감염 전파 고리 끊기 위해 끝까지 다함께 노력할 터”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1.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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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번지면 걷잡을 수 없는 산불과 같아”
숨은 확진자 3명 찾은 ‘이동형선별검사소’ 화제
청정지역 파주서도 집단감염···발상 전환의 계기
환자, 타 병원서 받아주지 않아 ‘군사작전’ 방불
이동형 선별검사소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을 것
최종환 파주시장은 "보다 확실한 감염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 마지막까지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동형 선별검사소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파주시청)
최종환 파주시장은 "보다 확실한 감염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 마지막까지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동형 선별검사소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파주시청)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엔 특별한 선별검사소가 있습니다. 시민들이 자가용 안에서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와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텐트형 임시선별검사소, 바퀴달린 움직이는 선별검사소가 그것이죠. 다시 말해 이동형 선별검사 차량입니다

이는 최종환 시장의 말로 그는 2018년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한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내에 들어온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동분서주하며 선제적 방역조치 활동을 펼치는 등 이동형 선별검사차량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는 그를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계획을 들어봤다.

파주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검체검사를 받고 싶은 시민들을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로, 시행 열흘 만에 숨은 확진자 3명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만약 이동형 차량이 가지 않았더라면 확진자는 또 다른 확진자를 낳아 파주시는 물론, 인근 지역으로까지 2, 3차 확산이 이뤄지는 건 시간 문제였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처럼 파주시가 한 직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게 된 배경에 대해 그 동안 애써 온 노력이 단 1명의 확진자로부터 무너져버린 것이 너무 허탈한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반추했다.

그는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 확산을 차단하고, 취약계층이 모인 시설이 코호트 격리되는 일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사실 최 시장은 코로나19’가 발발하자마자 지역 내 행사를 취소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등 정부 당국보다 앞서가는 시책을 펼쳐왔다.

최 시장은 철저한 코로나19’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방역에 빈틈이 생겨 마치 작은 불씨가 산불을 내듯 단 1명의 조리사 감염이 장애인시설로 확산돼 또 다른 감염자가 요양원, A병원 등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고 당시의 위급함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이동형 선별검사소 현장 모습 (사진제공=파주시청)
코로나19 이동형 선별검사소 현장 모습 (사진제공=파주시청)

그는 “(우리는) 그 동안 확진자가 없어 다른 곳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작년 말 취약시설 3곳에서 마치 산불이 번지듯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코호트 격리까지 되는 것으로 보고 참으로 암담했다며 당시 암울했던 상황을 피력했다.

특히 코호트 격리된 시설은 요양원과 장애인시설 등 취약시설이라 돌봄이 절실하게 필요한 곳임에도 다른 병원에서 환자를 쉽사리 받아주려 하지 않았다며 타 병원으로의 이동 지연되면서 확산은 더 퍼졌고, 경북 상주A병원으로의 호송은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픈 경험을 체험한 최 시장은 더 큰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생각한 것이 이동형 선별검사소라며 특별 제작한 양압식 선별검사차량과 이를 보조해주는 검사접수 및 결과분석 텐트 두 대가 시초라고 감염 예방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기회 있을 때마다 검체검사 현장을 찾은 최 시장은 “‘코로나19’가 감소세이긴 하지만,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된다. 확진되는 걸 보니 어마무시했다. 보다 확실한 감염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 마지막까지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동형 선별검사소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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