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성수품’ 연휴 전에 집중 공급
1/4분기 지역사랑상품권 4조5000억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0일 고위당정 협의회를 갖고 선별진료소·감염병 전담병원을 상시 운영키로 하는 등 설 연휴 민생대책을 논의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정이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이같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설 명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설연휴 기간에 이동을 최소화하겠다"며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상시 운영을 통해 연휴 기간에도 빈틈없는 의료대응체계를 유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서민 명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16대 성수품을 연휴 전에 집중 공급하고,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1/4분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4조에서 4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특히 연휴기간 농수산물 등 청탁금지법 선물 허용가액 액수를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설맞이 기부 참여 캠페인을 진행해 올해 한시적으로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해 구체적인 내용은 세법 개정안을 통해 발표키로 했다.
이 밖에 ▲근로·자녀 장려금 연휴 전 조기지급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신속 자원 ▲임금체불 근로자에 대한 생계비 대출금리 인하 ▲취약계층 연탄쿠폰 지급 등을 실시키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2월 고용사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직접 일자리 104만개 중 70만 명 이상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1·4분기 중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2만 8000명 이상 채용토록 고용 지원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신속 지원, 취약계층 연탄쿠폰 지급 등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코자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