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음주운전에 승진시험 부정행위’... 새해 들어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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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음주운전에 승진시험 부정행위’... 새해 들어 ‘왜 이러나’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1.01.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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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경찰청 전경. 중앙신문 자료사진
인천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들의 반복되는 음주운전과 각종 비위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경찰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인천 경찰은 2021년 새해 들어 무려 3건의 음주 문제와 승진시험 부정행위 등으로 경찰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사진은 인천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들의 반복되는 음주운전과 각종 비위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경찰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인천 경찰은 2021년 새해 들어 무려 3건의 음주 문제와 승진시험 부정행위 등으로 경찰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1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A경장은 지난 18일 오후 1040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도로에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동료 경찰관에게 붙잡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경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파악됐으며 대리운전기사가 접근하기 편리하도록 차를 움직여 운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당시 해당 차량에는 동료 경찰관 1명이 함께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차량에 동료 경찰관도 함께 탑승해 있던 것으로 파악 됐다동료 경찰을 상대로 음주운전 방조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에는 인천 미추홀경찰서 소속 B경장이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기 위해 운전을 하던 중 음주단속에 나선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B경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로 파악됐으며 현재 직위해제 상태로 정확한 경위 등에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오전 230분께는 경기 안산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인천 미추홀경찰서 소속 30C경장이 술에 취한 상태로 옥상에서 실수로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C경장은 다세대 주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여러 세대의 초인종을 누르면서 자신이 경찰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경장이 다세대 주택에 들어간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지난 16일에는 인천 남동구 구월여자중학교에서 치러진 경찰 정기 승진 시험장에서 D경위가 경감 승진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부정한 자료를 소지하고 있다가 감독관에게 적발 무효 처리됐다.

경찰은 D경위의 승진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청문감사실에 해당 내용을 통보해 정확한 부정행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경찰의 신뢰도를 무너트리는 행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경찰의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인천경찰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정부의 방역대책 준수를 강조하는 공문을 각 경찰서에 통보한 상태다.

해당 공문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연말연시 직원모임, 소규모 회식, 가족 모임 등을 적극 자제하고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비위행위에 책임감을 통감한다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서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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