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12일 인근 지역인 김포에서도 발생,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 축산농가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강화군의 주요 진입도로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거점소독장소와 통제초소 외에도 섬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24시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계양구에서도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추가 운영해 축산농가를 방문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소독·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AI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존 행정지도로만 실시해 오던 각종 차단방역요령을 농림축산식품부 조치에 따라 행정명령으로 발령, 농장주를 비롯한 축산관계자들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기도 했다.
현재 시행 중인 행정명령은 가금농장으로의 차량 진입 제한, 가금류 분뇨 운반차량의 시·도간 이동 제한, 산란계 농장의 분뇨반출 제한, 농장 또는 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 경유해 소독 후 소독필증 발급, 가금농가 방사사육 금지 등이다.
또한 AI 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3000수 이상 가금사육농가와 단톡방을 운영해 매일 가금 예찰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전파,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발생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동기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시기지만, 고병원성 AI의 관내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의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라며, “가금사육농장 생석회 벨트 구축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이행하고, 일반 시민도 AI 발생지역·철새도래지·소하천·가금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범 시민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