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장기간 표류에 표류를 거듭하던 평택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평택시의회의 평택도시공사 출자 승인으로 청신호가 켜졌다.
한병수 기획항만경제국장이 21일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통해 "평택시의회가 21일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위한 평택도시공사의 출자를 최종 승인했다"며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한 국장은 "이번 시의회의 출자 최종 승인 의결로 지난 18일 경기도의회의 경기주택도시공사 출자 승인 의결과 더불어 경기주택도시공사 15억･평택도시공사 10억 총 25억원의 자본금이 확보돼, 향후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의 지연으로 약 10여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등의 고통을 겪어왔으나, 이번 출자 승인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현덕지구 개발에 청신호가 켜짐으로써 현덕지구 주민과 더불어 54만 평택시민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덕지구는 2008년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2012년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포승지구에서 분리되어 현 70만평 규모로 추진됐으나, 당시 사업시행자인 대한민국중국성개발(주)은 토지매수 지연 등의 사유로 2018년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고, 그 후 지정 취소 관련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 상고심까지 모두 기각되어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최종 승소했다.
최근 민간개발방식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한 공공주도의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전환했으며, 민간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지난 8월 공모를 실시했고, 12월 16일 공모 평가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대구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향후 경기주택도시공사(30%), 평택도시공사(20%), 대구은행 컨소시엄(50%)이 각 지분별로 출자하여 내년 2월 사업협약 체결 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으로 이로써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병수 국장은 “현덕지구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투자유치 설명회 등 홍보 지원, 주변 관광산업 연계 및 기반시설 확충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평택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승산단 내 국내 최초 수소에너지 융복합단지와 현덕지구와의 연계를 통해 서부지역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택호 관광단지･평택항 수변 친수공간 조성 등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항만 복합 문화도시를 조성해 서해안시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글로벌 거점 및 문화관광도시로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덕지구는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일원에 232만㎡(약 70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사업지구로 포승(BIX) 지구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하고 있으며, 유통･상업･관광･주거시설 등의 복합개발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