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안성시가 서운면의 농가 주택에서 신고된 수돗물 유충을 인천시 소재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 의뢰한 결과, 깔따구 유충이 아닌 것으로 최종 판별되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시 상수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10분께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돼 민원인이 제출한 유충을 국립생물자원관에 신속하게 분석 의뢰한 결과, 깔따구 유충이 아닌, 연가시 유충으로 판명됐다.
연가시 유충은 주로 곤충의 장내에서 기생하는 선형동물로 웅덩이, 연못 등 물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연가시 유충은 수돗물에 남아있는 염소 등에서 살기 어려워 수돗물이 아닌, 농지 주변에서 가정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민원발생지인 농가주택의 수돗물은 수도권 광역상수도로 성남정수장 및 수지정수장에서 정수처리 공정을 통해 공급돼 유충이 생성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유충 민원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조사와 함께 분석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함은 물론, 선제적 수질관리로 믿을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12일 동안, 광역상수도 배수지 8개소를 집중 청소하고 점검한 결과, 모두 이상 없음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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