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 "대낮, 청사 난입 민원인 공무원 흉기 위협...대책 세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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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 "대낮, 청사 난입 민원인 공무원 흉기 위협...대책 세워달라"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0.11.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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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는 최근 민원인이 흉기를 들고 공무원을 협박하고 폭행한 사건에 대해 불구경식으로 방관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용인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는 최근 민원인이 흉기를 들고 공무원을 협박하고 폭행한 사건에 대해 불구경식으로 방관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용인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는 최근 민원인이 흉기를 들고 공무원을 협박하고 폭행한 사건에 대해 시는 불구경식으로 방관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용인시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7분께 시청 3층 징수과를 찾아온 체납자 A씨는 담당 직원을 죽이겠다며 갑자기 들고 온 쇼핑백에서 포장상태인 50cm 길이의 칼을 꺼내 난동을 부리다, 직원 2명의 제압으로 경찰에 인계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지금도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겪고 있는 현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언어폭력의 수준을 넘어 살해 협박으로까지 온 것으로 용인시 직원이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기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무원 폭행사건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민선 단체장들이 악성민원인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직원들에게 친절만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원에 대한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을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방관하고 시간이 지나가면 된다는 식으로 은근슬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며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는 첫째 민원응대 공무원의 안전보장에 대한 시장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할 것을 요청했다.

두 번째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 공무원들에 대한 사후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이 줄기차게 요구한 청사 스피드게이트 설치 및 검색대 등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을 즉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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