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수원지역 무인대여 공유자전거가 다시 달리게 됐다.
수원시는 지난해 2018년도 1월 민간사업자 운영 방식으로 도입했던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공유자전거’의 운영이 종료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업체에서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750대를 10월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수원시와 KT, 옴니시스템은 이날 수원시청 앞마당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김준근 KT 전무,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형 무인대여자전거 ‘타조’(TAZO) 출시 행사를 열었다.
‘타조’는 수원시와 KT, 옴니시스템이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수원시는 지난 2월 KT, 옴니시스템과 ‘수원형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 업무제휴 양해각서’ 체결한 바 있다.
수원시는 자전거 주차장·전용도로 등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프라(기반 시설)를 확충하고, 행정적 지원을 한다. KT는 공유자전거 운영 플랫폼과 무선통신 시스템, 잠금장치 등을 개발하고, 옴니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자전거를 공급하고, 사용자 앱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총괄한다.
옴니시스템은 지난 4일부터 영통구 일원에서 타조 100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8일부터 총 1000대를 투입해 정식으로 서비스하는 등 내년 상반기 중 2000대를 추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려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타조’ 앱을 내려받고, 회원가입 후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0분에 500원(기본요금)으로, 10분에 200원씩 추가된다. 30일 정액권은 1만원이다.
염태영 시장은 “타조가 수원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타조를 이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KT·옴니시스템과 협력해 즉시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