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추석 고향에 영상통화 캠페인 제안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공수처 역할 주문
윤미향·김홍걸·이상직 의원 등 조사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NY) 대표는 16일 공식 출범한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총리 내각에 축하 인사를 전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스가 총리와 일본 국민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새 내각 출범을 계기로 일본의 국운이 상승하고, 한일 관계도 개선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냈던 그는 정치권의 대표적인 '지일파(일본의 사회·문화 등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진 사람)'로 불린다.
앞서 이 대표는 작년 10월 아베 전 총리와의 회담으로 양국 갈등의 돌파구를 꾀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그 당시 일본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신임 총리와 비공개로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상기했다.
이 대표는 스가 총리에게 "적절한 시기에 뵙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대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도전을 "당의 역량을 총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이 되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배출에 이어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쾌거가 될 것"이라며 "세계에 공헌하는, 공헌국가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추석 이동 자제 방편으로 '선물 보내기 운동'에 이어 '영상통화'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자당 소속 윤미향 의원과 관련, 당초 예고대로 '윤리감찰단'에 판사 출신 최기상 의원을 단장으로 앉혀 ‘민주당판 공수처 역할’을 주문했다.
감찰단에선 윤 의원 당원권 유지 문제와 김홍걸, 이상직 의원 등 소속 구성원들의 물의나 일탈 행위를 짚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