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복무 의혹에 대해 "코로나 극복은 물론 경제 문제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뉴스를 보면 온통 추 장관으로 도배됐다"며 "장관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도리"라며 "대통령의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될 것 같다. (그래서 추 장관이) 결단해주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장관 사임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여당 의원들이 (추 장관을) 옹호하는 발언을 두고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궤변"이라며 "국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라고 꾸짖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 장관 못지 않게 인사권자인 대통령도 너무 잘못하고 있다"며 "거취의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 "결정적인 추가 제보가 있다"면서도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이나, 추 장관의 사례에서 볼 때 이 정권은 무슨 국민들의 여론이 들끓어도 내 편이면 끝까지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일갈했다.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