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 대진대학교 교수, “현재의 물, 후대에 깨끗하게 전해줘야 할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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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환 대진대학교 교수, “현재의 물, 후대에 깨끗하게 전해줘야 할 자원”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0.09.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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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환 교수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올 들어 역대급 긴 장마와 폭우가 계속되자, 포천 소재 대진대학교 장석환 교수는 재해현장을 뛰어 다니느라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장 교수는 올 장마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바람에 여러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물과 관련한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생각과 함께 향후 같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와 경험을 축적해 온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특히 장 교수는 우리사회에선 나의 쓰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늑소이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진대학교에서 토목공학 수자원전공으로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 장 교수는 수자원 관련 분야에서 만큼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풍부한 지식을 쌓고 있다.

아시아지역 각 국가 국회에서 물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의원들이 모여 물 관리 정책과 더불어 향후 수자원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아시아국회의원물협의회(AAWC)’의 사무총장과 ·몽골 물포럼(KMWF)’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장 교수는 지난 2017년까지 아시아하천복원네트워크(ARRN)’ 의장까지 역임했다.

·몽골 물포럼 활동을 통해 양 국의 수자원에 대한 연구 및 지원활동을 견인한 덕에 몽골정부의 훈장을 받은 것은 물론 지난 2018년에는 방재 관련 우리 정부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이렇게 화려한 경력 때문인지 올 장마기간 동안 장 교수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곳이 유독 많았다.

장 교수는 비가 많이 내린 지난 8월초 홍수부터 최근 9월 초 태풍까지 KBS 국가재난방송센터를 비롯한 모든 종편에서 원인분석 및 대책에 관한 내용으로 방송국에서 살다시피 할 정도로 바빴다, “수많은 언론사를 비롯한 정부기관에서도 이번 비 피해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연락이 와 사실상 내 시간이 없었을 정도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장 교수는 앞으로 공유하천에 대해서도 활동의 폭을 넓힌다는 포부다.

장 교수는 또 임진강과 한탄강 등 북한에서 우리나라로 흘러 내려오는 하천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과거 북한 황강댐 방류로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만큼, 임진강 등 북한과 공유하는 하천에 대해 북한과 공동으로 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하는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따라서 임진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한 장 교수는 공유 하천인 임진강의 협력관계로 상호 호혜적 관점에서 북한의 관심을 이끌어 내 새로운 통일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엇 보다 장 교수는 바다, , 지하수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은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이동하는 만큼, 결코 하나의 국가나 집단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이제 후세에 남겨줘야 할 소중한 자원인 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장 교수는 현재의 기후변화는 시대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물과 에너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물관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역대급으로 길었던 장마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예상치 못했던 피해를 바탕으로 한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사회적비용의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물은 현재의 가치보다 지속가능한 미래의 가치에 염두를 두고 후대에 깨끗하게 전해줘야 할 자원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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