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과천시 추사박물관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사한국전-추사의 과천 시절’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북청 유배를 다녀온 1852년 10월부터 1856년 서거하기까지 추사 학예의 절정기에 해당하는 시기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과천시 예술의전당, 충남 예산군, 제주 세계유산본부 등 추사 4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 공동사업으로 진행하는 특별전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전시회는 총 3부로, 제1부 ‘젊은 추사 연행(燕行)과 학예의 근원’, 제2부 ‘해동통유’, 제3부 ‘과천 시절’로 이어진다. 전시유물은 ‘연행 직전 편지’, ‘박종마정 물반정주’ 큰 글씨, ‘실사구시잠’, ‘예학명 임서’, ‘파공진상’ 등과 함께 과천시절의 작품인 ‘청관산옥만음’, ‘송백인 오언시’ 등 추사의 명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추사박물관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개막식은 하지 않으며,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전시회 관람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9월 8일 이후 추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천 시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추사와 과천이 어떤 인연이 있는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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