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40건￫7건으로 줄어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일고등학교 이인호 교장은 울타리 안 교육공동체 활성화에 따른 ‘짱TO찐’ 프로그램 개발·운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회복적 생활지도에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포천일고가 운영하는 짱TO찐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짱, 흡연짱, 학교생활규정 위반짱들을 학교내 폭력예방 활동 동아리로 구성한 가운데 이러한 폭력예방 활동에 참여한 재학생들에게 칭찬을 통해 동료 학생들과 학교폭력 예방 및 학교 생활 적응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미스터트롯으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포천 출신인 임영웅의 인기를 활용한 이 프로그램은 ▲짱들의 동아리 만들기 ▲찐찐찐찐 찐이야 ▲니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 활용 할 것을 브로셔로 만들어 학생들 스스로 자가 체크 실천을 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많이 분포된 시설을 활용, 인내와 집중력 향상으로 회복적 성장 효과와 취미활동에서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낚시와 골프, 플라워아트, 학교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체험으로 짱에서 찐으로 탄생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이뤄내고 있다.
찐이 된 짱들은 정상 등교를 비롯해 교복 착용, 수업 중 칭찬 등 3콤보를 매일 실천하도록 하며, 이를 학생자치회와 함께 학교폭력 및 흡연 예방 순회 지도 ‘니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활동으로 칭찬 및 강화를 받은 우수 찐은 맛집체험, 편의점 이용, 전자레인지 사용권 등의 포상을 받도록 하고 있다.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을 괴롭히는 짱에서 칭찬과 강화로 회복적 성장한 찐들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으로’을 통해 사회적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진정한 찐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해 약 40건의 학교폭력 발생과 교내에서 수거한 담배꽁초를 환산하면 경차 두 대 반을 살 정도로 학교폭력과 흡연이 심각한 학교에서 한울타리 교육공동체가 만들어 낸 지난해는 학교폭력 7건으로 약 80%의 감소세를 보이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