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평군 산유리의 한 펜션 관리동에 토사가 덮쳐 펜션 주인 일가족 3명과 남자 직원(베트남 국적)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되고 현재 매몰된 베트남 국적의 남자직원은 1명은 수색 중이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인근 절개지 토사가 덮치면서 목구조로 된 사무동 1개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등을 이용해 약 7시간 작업 끝에 토사에 갇혀 있던 3명을 구조 했지만 모두 숨진 상태였다.
매몰된 사람들은 펜션을 운영하는 주인 가족으로 60대 여성 A씨와 딸 B씨(36), 손자 C군(2), 남자직원 D씨(40) 등 4명이다.
이중 A씨와 B씨, B씨의 어린 아들은 토사물 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0대 베트남 국적인 남자직원 D씨는 현재 수색 중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펜션으로 진입하는 진입도로가 끊겨 도로 복구 작업을 펼치면서 현장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매몰 사고가 난 가평군에는 이날 오전부터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