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양평군수 꿈꾸는 잠룡(潛龍)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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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양평군수 꿈꾸는 잠룡(潛龍)은 누구?
  • 김선민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11.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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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정당·무소속 자천타천 13명 후보 거론

| 중앙신문=김선민 기자 |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김선교 양평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무주공산이 되는 양평군수 선거는 그야말로 예측불가다. 선거를 7개월 여 앞두고 있는 현재 양평군수 출마 예비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양평군수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거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사람만 13명이다. 지난 대선 이후 굳어진 5당 체제와 무소속 등 역대 최대 후보군의 선거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양평·여주지역 현역 국회의원은 바른정당 소속 정병국 의원이지만,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은 김선교 양평군수다. 때문에 각 당 예비후보자들은 나름의 득실관계를 따져보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진보라 일컫기는 어려운 양평의 민주당·국민의당, 그리고 정의당의 셈법도 복잡하지만 만약 갈수록 커지는 민주당내 갈등이 순조롭게 정리되면 3당 단일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 정가의 예측이다.

한편, 양평지역에서는 통합보다는 3당 체제가 그대로 유지돼 2020년 4월로 예상되는 제21대 총선에서 경쟁관계가 될 정병국 국회의원과 김선교 군수의 대리전 선거 시험무대가 되길 바라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양평군 더불어 민주당에는 정동균(58)양평·여주 지역위원장과 송요찬(53)군의원, 박현일(54)군의원의 삼자대결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2010년 1선거구에서 도의원에 출마해 당시 여권후보에게 131표 차로 낙선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도 정 위원장은 당시 4선의 정병국 국회의원과 맞붙어 쓰라린 고배를 마셨다. 정 위원장은 “현재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당에서도 신중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6·7대 양평군의회 재선의원인 송요찬 의원은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군수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송 의원은 “시스템이 대부분 시장·군수 위주로 맞춰져 있어 의원으로서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송 의원은 주변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할 당시, 보수성향이 강한 양평에서 민주당을 선택했지만 결국 군의원으로 당당히 당선됐다. 8년여 간 의정활동을 이어오면서 때가 온 것 같다.

양평을 아끼고 사랑하는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50여 년간 주민들과 함께한 시간과 군의원으로서 오랜 군정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군수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현일 의원은 제6·7대 양평군의회(부의장 2회 역임)재선의원으로 지역 언론 경력 25년 등 양평 최고 정책전문가로 양평지역 구악의 관행과 과감히 결별, 공직계 출신 단체장 배출은 기필코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친일부역, 관피아 및 아전세력 등 적폐세력을 청산하고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좌우연합 통합행정을 이끌고, 양평군수의 제왕적 권력을 골고루 분배하고, 군의회 및 시민사회단체와 협치 소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본선에서의 당선도 중요하지만 내년도 지방선거에서는 김선교 현 군수가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누가 될지가 주요 관심사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한명현(61)전 양평군체육회 사무국장과 윤광신(63) 도의원이 군수후보로 집중 거론되면서 2파전 양상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지난 12일 강병국 경기도체육회 총괄본부장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복당 신청을 한 상태로 복당이 결정되면 3파전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한명현 전 사무국장은 최근 사무국장직을 사직하고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한 전 국장은 양서면장과 총무과장을 거쳐 서기관으로 승진 후 주민복지실장과 기획감사실장, 문화복지국장 등 양평행정 요직을 역임했다.

한 국장은 지난해 4월 부이사관으로 명퇴하고 5월부터 양평군체육회 사무국장직을 맡아 내년도 양평군에서 개최되는 ‘제84회 경기도체육대회’ 및 ‘제8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제29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윤광신 도의원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제2대 양평군의원에 이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로 진출한 윤 의원은 안보특위 위원장과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평 백안~대흥 간 도로 확포장사업을 비롯해 용문~단월 간 도로 확포장사업, 경기체전 양평군체육시설정비 등 올 들어서 만 134억 원의 도비를 확보하는 등 양평군의 각종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눈부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 의원은 양평군새마을지회장을 비롯해 양평군체육회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바르게살기협의회 개군면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군수출마를 위한 지지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국민의당>
양평군의회 5·6대 재선의원을 지낸 김덕수(57)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은 일찍이 2018 양평군수 출마의사를 굳힌 상태다. 재선의원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양평군수 선거에 출마해 40%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군민에게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김 위원장은 무소속에서 지난해 9월 국민의당에 입당해 양평·여주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양평군민의 먹고 사는 민생고 문제는 아주 중요하고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다. 양평군은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농업이 생업이다. 획기적인 농업혁명과 양평지방공사를 활성화시켜 양평경제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바른정당>
양평군민들의 신뢰가 두터운 경기도의회 김승남(61)의원은 제 6대 양평군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지낸 후, 도의회로 진출해 기획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내년도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김승남 의원은 한나라당 양평·가평 당원협의회 사무국장과 경기도 제1연정위원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오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양평을 누구보다 잘 이끌어나갈 자신이 있다.”는 출마의사를 밝혔다.

<정의당>
정의당 김정화(48) 양평군지역위원장은 진보를 기치로 내걸고 군수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 경실련 집행위원과 구리·남양주·가평·양평 노사모 총무, 양평평화의소녀상 공동대표, 몽양역사아카데미 회장, 구리·남양주·가평·양평 노사모 회장을 역임했다. 양평 조현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무소속>
지난 2015년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이후 복당에 공들여 온 송만기(59) 군의원이 자유한국당 복당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수선거에 3차례 출마한 경험과 두 번째 만에 군의원에 당선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송 의원은 집념과 의욕이 강한 열정의 의원으로 통한다.

송 의원은 지난 2006년부터 양평군수 3회, 군의원 1회 낙선의 아픈 경험이 있다. 그러나 4전 5기의 의지로 제7대 양평군의회에 들어가는데 성공해 양평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진선(59)현 여주경찰서장도 꾸준히 군수출마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향후 전 서장의 입장 정리에 따라 4파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진선 서장은 “아직은 공직의 자리에 있는 입장으로 어떠한 것도 결정 된 것은 없다. 하지만 고향 양평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은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12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당 신청을 한 강병국 경기도체육회 총괄본부장은 일찍이 출마입장을 굳히고 활동해 오고 있다. 양평군수 선거에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그는 지난 2007년 4월 15일 양평군수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본선에 나섰다가,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김선교 군수에게 960표차로 패했다.

강 본부장은 “더 열린 자세로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 모두가 주인 되는 ‘군민군수시대’를 열어 군민역량을 결집시켜 대한민국 1등 행복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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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2017-11-14 20:35:01
군민과 항상 소통하고, 작은 신음에도 걱정과 염려를 아끼지 않는 박현일 군의원님 항상 회의때 의견이 제일많고 제식구 감싸기보다 정의와 바름을 먼저 생각해주시는 박현일 군의원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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