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병원...국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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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병원...국내 첫선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0.06.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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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내 공공의료기관 설치 업무협약
道 6월부터 운영기관 모집...내과·가정의학과 진료·응급환자 치료와 예방접종도 담당
2018년 도민 대상 정책제안으로 채택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들어선다. 이번 병원 입점은 경기도민이 낸 아이디어를 경기도가 실제 정책으로 받아들이면서 실현되는 것이다. 사진은 경기도청 청사 전경.(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들어선다. 이번 병원 입점은 경기도민이 낸 아이디어를 경기도가 실제 정책으로 받아들이면서 실현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

경기도는 10일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공공의료기관 설치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별도 협약식 없이 서면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휴게소에 간단한 내과 진료와 응급처치, 예방접종 등이 가능한 공공의료기관을 오는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용자들의 편의가 예상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과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휴게소 공공의료기관 설치를 적극 추진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공병원 설치·운영에 대한 계획 수립 후 6월 중순부터 의료법인, 의료기관 운영 학교법인 등을 대상으로 수탁기관을 공모할 계획이다.

운영 기관이 선정되면 곧바로 시설 공사에 들어가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도는 약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76규모의 조립식 건물로 공공의료기관을 마련할 계획으로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1차 진료와 예방접종, 응급환자 처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안성휴게소 일부 부지를 공공의료기관 부지로 무상 임대하는 한편 응급환자 치료, 후송에 대한 현장 지원 등을 돕기로 했다.

고속도로 공공의료기관 설치는 지난 2018새로운 경기 위원회에 접수된 32,691건에 달하는 도민 정책제안 가운데 하나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이재명 지사 취임 즈음인 20186월과 7월에 걸쳐 같은 이름의 홈페이지에 온라인 정책제안 창구를 개설하여 도민으로부터 직접 정책제안 아이디어를 접수한 바 있다.

최영성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고속도로 공공의료기관 설치는 제안 채택 당시에도 많은 관심을 받은 핵심 아이디어로 이번 협약에 따라 실현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차질 없이 준비해 10월부터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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