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중단한 것 아닌 종결한 것" 주장하며 혐의 부인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가족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차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당시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알고도 직권을 남용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첫 재판 때도 유 전 부시장 비위에 대해 감찰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종결'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5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의 감찰과 종결은 민정수석의 권한"이라고 말헀다.
이어 "당시까지 확인된 비위 혐의와 복수의 조치의견을 보고받고 결정했다"면서 "민정 비서관과 반부패 비서관은 각자의 역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판부는 첫 공판에서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불러 신문한 바 있다. 2차 공판에선 당시 특감반 데스크 김모씨와 특감반원 이모씨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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