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국도 44호선 주변 곳곳에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건축폐기물 등 각종 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돼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이렇게 방치된 폐기물들은 문 닫은 휴게소와 짓다만 도로변 건물에서 흔하게 볼 수 있어 오가는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6일 양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경기 양평군과 강원도 홍천군 을 연결하는 청운면 설악로(국도 44호선) 412 일대에 문 닫은 채 그대로 방치된 휴게소와 짓 다만 건물 주변에 약 7~80톤의 폐기물들이 그대로 쌓여 몸살을 앓고 있다.
짓 다만 5층 규모의 건물은 완공되지 못한 채 콘크리트 골조만 남아있는 상태로 도로변 바로 옆에 흉물스럽게 서있다.
이 건물 인근에는 쓰다 만 건축자재로 보이는 석고보드와 폐목재, 폐 스티로폼, 깨진 유리, 침구 용 매트리스, 보일러 용 PVC파이프 등 각종 쓰레기들이 뒤섞여 그대로 버려져 방치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영업 종료 휴게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휴게소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부지에는 건축폐기물을 비롯해 가구와 대형 냉장고, 의자, 비닐, 소파 등 쓰레기들이 버려진 채 그대로 널브러져 있어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 케 하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64)씨는 "쓰레기 가 방치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항상 그대로"라며 "군청에 전화를 해도 묵묵부답 감감무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통행이 줄면서 매출이 감소한 휴게소 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양평~ 강원 홍천 간 설악로 사이에는 이런 곳이 여러 군데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평군 관계자는 "짓 다만 건축물은 사유재산으로 소유자와 공사업체에 공사를 조속히 재개해 달라는 독려문을 보내고 있다"면서 "군에서 일방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사항이라 고충이 많다"고 말했다.
또 “인근에 버려져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에 대해선 현장 확인하고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