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아 반갑다!-악취 심했던 오산천에 천연기념물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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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아 반갑다!-악취 심했던 오산천에 천연기념물 ‘컴백’
  • 김정삼 기자  kjs12@joongang.tv
  • 승인 2020.04.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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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 상류에 있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사업장 영향 컸다는 분석 나와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경기 용인에서 평택까지 경기 남부를 흐르는 연장 15km의 오산천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이 돌아왔다.

수달은 먹이가 풍부하고 물이 깨끗한 하천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야생동물이다. 오산천의 생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오랜 만에 돌아온 것이다.

오산천은 과거 수량이 부족해 악취가 심할 정도였다. 수달은 커녕 다른 야생동물들도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경기 용인에서 평택까지 경기 남부를 흐르는 연장 15km의 오산천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이 돌아왔다.(사진=삼성전자)
경기 용인에서 평택까지 경기 남부를 흐르는 연장 15km의 오산천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이 돌아왔다.(사진=삼성전자)

2007년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오산천 주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오산천 상류에 있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사업장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사회와 환경단체, 삼성전자는 오산천을 살리기 위해 뜻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오산천 수량을 늘리기 위해 하루 평균 4만5000톤을 방류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은 국가에서 정한 수질 기준보다 엄격하게 정화된다.

오산천 수량 유지와 수질 개선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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