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온라인 전용 상담 창구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설치 예정
성범죄 예방 동영상 콘텐츠 제작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설치 예정
성범죄 예방 동영상 콘텐츠 제작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성남시는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방인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피해자 지원 등 대응책을 마련해 오는 5월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를 긴급 신고하고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SNS) 전용 창구를 성남시 홈페이지에 개설한다. 1대1 비대면 상담을 통해 피해자 지원방안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 수정구 태평동 성남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통합지원하는 센터를 별도 설치한다.
분야별 7명의 전문가가 디지털 성 착취 피해자, 불법 촬영·유포·협박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 법률지원, 의료기관·경찰 진술 동행, 불법 영상물 삭제 지원 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통합 지원한다.
성남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링단도 구성한다. 성폭력 예방 전문교육을 이수한 20명의 시민을 모집해 사이버 불법 사이트를 탐색한다. 발견한 불법 사이트는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급학교를 순회해 전문강사가 교육을 실시하고 ‘친구의 몸 사진을 찍으면 무슨 일이 발생할까요’등의 내용을 담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제작, 학교 및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배포키로 했다.
정은숙 여성가족과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나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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