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잔액 지난달 기준 901조3000억 원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의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901조3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9조3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 규모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건 주담대였다. 지난달 주담대는 7조8000억 원 늘어 잔액은 665조7000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8조 원)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은행 주택대출 증가분에는 전세자금대출 3조7000억원도 포함돼 있다. 전세자금대출 증가폭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전세대출 규제가 1월말 시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제 막차 물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신용한도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1월 6000억 원 감소에서 1조5000억 원 증가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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