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대량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직원 13명·접촉자 1명으로 확인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인천광역시에서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생 경위와 대응 상황 등을 설명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14명 중 13명은 최근 서울시 구로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 직원들이다. 미추홀구(4명), 연수구(1명), 남동구(1명), 부평구(4명), 서구(2명), 계양구(1명) 등에 각각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추홀구 거주 확진자와 같이 식사한 밀접접촉자(연수구 거주)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이들 14명을 전원 인천의료원 음압 병상 격리조치 했으며, 가족 접촉자 파악 등 접촉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 파악 등 심층역학조사를 위한 밤샘 현장 조사에 착수해 14명 중 9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나머지 5명도 현재 조사 진행 중이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기업 콜센터와 같은 밀접 폐쇄 공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천시는 인천에 소재하는 콜센터 등의 실내 밀접접촉 공간에 대한 조사와 예방 조치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서울시, 경기도와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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