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27일 오후 4층 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는 3월 17일 예정된 성남시의료원 개원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전국 지방의료원 및 공공병원 등 43곳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이에 성남시의료원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남의료원은 성남시민의 안전을 위해 음압병상 6개를 포함해 총 24병상이 운영되며, 상황에 따라 최대 123병상까지 수용이 가능토록 직원 및 환자 동선을 분리, 소독 및 방역활동과 예방 교육을 받은 직원 배치 등 철처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독이 강화되고, 전염될 가능성을 모두 차단하면서 동시에 외래 환자를 위한 진료서비스는 계속 유지된다"며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3월 17일 정식 개원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환자의 완쾌를 위해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외래진료 및 재활치료를 받고 계신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성남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병원,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